황어떼 늘고 천연기념물 수달 나타난 포항 냉천

포항 냉천에 온 황어떼 (포항=연합뉴스) 지난 15일 경북 포항시 남구 제철동 냉천에서 바다에 살던 황어가 산란을 위해 무리지어 상류로 이동하고 있다. 2020.4.17 [포항시 제공. 재판매 및 DB 금지] photo@yna.co.kr

 

(포항=연합뉴스) 손대성 기자 = 경북 포항 한 하천이 정비되면서 회귀성 물고기가 더 많이 찾고 천연기념물 수달이 나타나는 깨끗한 곳으로 변했다.

17일 포항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11시께 포항 남구 오천읍 오천고등학교 앞 냉천에 수달 1마리가 나타났다.

이 수달은 황어를 잡아서 입에 문 상태였다.

황어는 회귀성 어류로 최근 산란을 위해 동해에서 냉천 상류로 무리 지어 이동하고 있다.

산책하다가 물고기를 입에 문 수달을 발견한 주민은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.

황어와 수달이 나타난 냉천은 포항철강산업단지를 통과해 수년 전만 해도 공장 폐수와 생활 하수로 오염돼 있었다.

시는 냉천을 살리기 위해 하수도를 정비하고 2012년부터 '고향의 강 정비사업'을 통해 생태공원을 만들었다.

그 결과 수년 전부터 냉천이 맑아져 봄이면 회귀하는 황어가 이전보다 많아졌다고 주민들은 전했다.

한 주민은 "수달이 나타나고 황어가 더 많이 회귀한다는 것은 동물이 살기 좋은 환경을 갖췄다는 뜻 아니겠느냐"고 말했다.

물고기 잡아먹는 수달 (포항=연합뉴스) 지난 15일 밤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냉천에서 천연기념물인 수달이 물고기를 잡아먹고 있다. 2020.4.17 [독자 제공. 재판매 및 DB 금지] photo@yna.co.kr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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